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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의 치료는 수술입니다.
급성 맹장염으로 진단이 되면 응급으로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은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과 응급수술(Emergency surgery)로 구분을 합니다. 암수술의 경우는 진단이 되면 환자의 상태나 암의 병기를 고려하여 적절한 시기를 맞춰 수술을 하는 선택적 수술을 합니다. 하지만 맹장염의 경우는 극심한 통증의 동반과 함께 복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진행될 위험이 높아 진단 즉시 수술을 하는 응급수술에 해당합니다.

1990년 이전에는 대부분 오른쪽 아랫배를 3cm 내외로 개복을 해서 수술을 하였는데, 흉터도 문제가 되지만 배 안의 전체 구조를 보지 못하고 충수돌기를 찾지 못하면 개복의 절개가 점점 더 길어지고 수술의 범위가 커졌습니다.
개복 맹장염 수술
그래서 2000년대 들어오면서 대부분의 병원에서 복강경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복강경수술은 배 안의 전체구조를 보고 충수돌기가 터져서 고름이 생긴 복막염에서도 쉽게 시야를 확보하여 수술의 정확도와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이는 개복수술이 아니므로 근육을 절단하는 범위가 줄어서 통증이 많이 줄게 되고 회복도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3포트 복강경 맹장염 수술
복강경수술이 도입되면서 환자의 회복기간은 획기적으로 줄어서 기존의 개복수술에서는 5일 내외였던 환자의 입원기간이 2~3일로 줄어들었습니다. 2005년 이후로는 단일통로 복강경수술이 주 관심이 되었습니다.

즉, 기존의 3개의 구멍을 뚫어서 수술하는 방법에서 배꼽에 구멍 하나를 뚫어서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단일통로 복강경수술입니다.

근육을 절개하는 범위가 더 줄어들었으며 특히 자연 개구부인 배꼽을 일직선으로 절개함으로써 통증은 더 줄어들고 흉터는 배꼽에 감쳐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개의 구멍을 뚫고 시행하는 3port 복강경수술에 비해서 시간이 더 걸리고 되고 수술하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서 배꼽절개선의 크기가 많이 다르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즉, 단일통로 복강경수술이라고 모두 흉터가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수술의 경험이 없이 3개의 구멍으로 20분 내외에서 수술이 끝나는데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면 장점이 크게 없게 됩니다.
1포트 복강경 맹장염 수술
맹장염 수술 흉터 비교
맹장염이 복막염으로 진행되었다고 해도 모든 환자에서 배액관을 삽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천공이 되어있어도 주위의 염증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으면 배액관 삽입 없이 수술을 마치며 입원일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천공된 맹장염에서 주위 조직에 고름이 많거나 다른 장기에 고름이 많이 고인 경우나 또는 충수돌기의 기시 부가 완전히 괴사가 된 경우에는 역시 배꼽을 통해서 배액관을 삽입합니다. 그래서 흉터는 역시 배액관을 삽입하지 않은 경우와 동일하게 됩니다.
천공된 맹장염(복막염) 수술
천공된 맹장염(복막염) 수술 - 배악관 삽입
담소유병원 단일통로 복강경수술 배꼽 흉터
단일통로 복강경 맹장염수술의 입원일수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2012년부터 2015년간 환자의 분포를 보면 전체환자의 평균 입원일은 1.26일로 3포트 복강경수술에 비해서 짧아졌으며 배액관을 삽입한 경우는 총 15명으로 전체환자의 3.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