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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을 향하는 버스나 기차표 예매로 분주한 때,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으니 바로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는 장시간 한 자세로 일하거나 앉아 있을 때 악화될 수 있다. 명절을 맞아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느라 오랫동안 쪼그려 앉아있거나 서 있어야 하는 경우 하지정맥의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밀리는 고향 길 운전하느라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혹은 서 있는 것이 하지정맥류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종아리 근육과 관련이 있다. 종아리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통해 심장 쪽으로 혈액을 밀어 올리는 작용을 한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할 때 판막이 열려 정맥혈을 심장 방향으로 진행시키고, 종아리 근육이 이완되면 열렸던 판막이 닫혀 혈액의 역류를 막는 원리다. 이 때문에 장시간 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으면 종아리 근육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정맥혈이 한 곳에 정체하면서 압력이 증가하여 하지정맥류가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50대 여성 하지정맥류 환자가 전체 여성 환자의 54%, 남자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의 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령과 성별이 하지정맥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므로, 설 명절 음식 준비와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40-50대, 특히 여성의 경우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설에 악화되기 쉬운 하지정맥류를 관리하는 방법으로 다리 운동, 의료용 압박 스타킹 등이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다리 운동으로, 발목의 굽혔다 폄을 반복하여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이끌어내어 혈액이 정체되는 것을 막아주게 된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발목에서부터 위로 올라갈수록 압력이 낮아지게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일반적인 고탄력 스타킹과 다르며 혈액이 다리에 고이지 않고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잠깐 쉴 때나 누웠을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둔 채 자는 것도 정체된 정맥혈을 심장 쪽으로 보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하지정맥류도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합병증도 최소화할 수 있고 흉터도 거의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다양한 보존적 방법이 있지만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것은 수술이며, 외관상 보이는 튀어나온 혈관이 없더라도 진행 정도가 심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담소유병원의 최병서 원장은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아 질병이 심해지는 경우 부종, 습진부터 색소 침착, 지방피부경화증 및 다리의 궤양까지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일단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완치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설 명절 후 다리의 핏줄이 눈에 띄거나, 다리의 불편감, 피로, 부종 등의 다리 증상이 지속된다면 방심하지 말고 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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