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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담석증 이야기' 임신 중 담석증에 걸렸다면...
  • 작성자 : admin 등록일 : 2015-02-10
  • 조회수 :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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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갖는 순간 엄마들은 많은 것을 희생해야한다. 오늘은 임신 후 담석증을 진단받은 산모에 대한 내용을소개한다.

배민정(가명) 씨는 결혼 후 7년 만에 기다리던 임신에 성공했다. 어느 날부터 오른쪽 옆구리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꼈고 그저 임신에 따른 신체변화의 일부라고 판단, 방치했다. 하지만 간헐적이던 통증이 점차 심해지자 아이가 걱정된 그녀는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검사받은 후 담낭에 담석이 있는 것 같다는 소견을 듣고 부랴부랴 우리병원을 찾았다.

당시 배 씨는 산부인과에서 담석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확하게 듣지 못해 상당히 불안한 상태였다. 인터넷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고. 필자는 우선 산모안정을 위해 “담낭에 큰 염증이 없으면 담석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한 후 초음파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담석 여러 개가 있었고 3cm 이상의 담석도 존재했다. 임신 중 지속되는 통증. 과연 수술해야 할까?

답은 ‘아니오’다. 담석증으로 인해 통증이 있어도 염증이 심각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늦은 임신으로 절대안정을 취하다보니 활동력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떨어진 것. 특히 담낭기능이 저하돼 통증을 동반한 것이었다. 따라서 수술은 출산 후로 연기하고 건강한 출산과 담낭기능회복을 위해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권했다. 결국 무사히 출산했고 지난달 내원해 말썽이던 담석을 깔끔히 제거했다.

배 씨의 경우 다행히 임신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었지만 급성담낭염으로 인해 심한 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술해야한다. 물론 임신 중 수술은 태아에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임신초기·말기의 경우 더 위험하다. 하지만 임신중기에는 크게 위험하지 않다. 급성담낭염이나 급성충수염을 방치하면 태아와 산모에게 큰 위험을 초래해 수술을 시행한다.

왜 임신 중 담석이 생길까. 바로 임신으로 인해 담즙구성성분이 변하고 콜레스테롤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임신 주차가 늘어날수록 담낭배출시간이 현격히 느려지기 때문이다. 또 임신 전 비만이었던 경우 담석이 생길 위험은 더욱 높다. 따라서 임신계획 중이라면 담석증이 발생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 등으로 체중관리에 힘써야 한다. 주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임신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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